보내 온 글들

먼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bthong 2007. 7. 8. 06:22

우리가 살아 숨쉬는 동안 사랑이 존재한다면 인연 또한 결코 정지하지 않고 당신과 나란히 걸어간다면 아름다운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아주 천천히 서두르지 않으며 고된 삶과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이 누구에게도 구속되지 않는 그런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종착역이 어디인지는 몰라도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인생은 잔인하리만큼 미완성의 삶이기에 당신과 내가 만들어 가는 것, 이 또한 우리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생의 빗장을 열어 당신과 나의 마음을 열어 삶의 동반자로 생의 가장 아름다운 여행길을 떠나고 싶습니다. 황량하리만큼 인간은 홀로일 수 밖에 없는 존재라지만 둘이 함께하는 여정길 이라면 고독의 의미도 퇴색되어 바람속으로 묻혀지겠지요. 화려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저 당신만 곁에 있다면 그것 만으로 가슴 설레는 기쁨이기에 이름 모를 낯선 곳에서 맞이하는 밤이여도 행복하겠습니다. 산다는 것이 세월의 여행길이라면 남은 생의 마지막 아름다움은 당신과 단 둘이 함께하는 추억가득 담은 인생길에서 삶의 의미를 느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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