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 온 글들

당신을 향한 그리움을 띄워 봅니다

bthong 2007. 7. 8. 06:08

      회색빛 하늘 열어 저산 너머로 숨어드는 노을마저도 맑은 빛으로 내리는 바다 아래 흐르고 흘러도 끝이 없는 당신을 향한 그리움을 띄워 봅니다. 그 그리움 속으로 파고들어 흘러가버린 세월의 저 끝에서 손짓하는 당신의 행복속에 묻혀있던 깊은 우수의 삶을 생각하며 은빛 머리카락 쓸어 올리는 지금은 참으로 행복한지도 물어봅니다. 정신없이 달려온 인생길이 참으로 살가웠는지 말입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깊은 사연들로 미어지는 가슴 끌어안고 사느라 속울음 삭이며 하얀밤을 지새운 날은 없었던가요. 말씀하지 않으셔도 당신의 모습 뒤를 따라 휘돌아 전해오는 바람의 울음소리로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의 슬픔보다 더 짙은 여울진 멍에를 느끼기에 이제는 웃음만을 안겨주려 합니다. 붉은 노을빛보다 곱디 고운 시간 속에서 지나온 삶은 훨훨 벗어 버리고 내일이면 뜨거운 정열로 끝없이 솟아 오를 태양을 간직한 푸른 하늘보다 더 행복한 당신을 만들고 싶습니다. 서산 너머 기울어가는 아름답게 노을진 황혼의 삶이 푸르른 청춘의 햇살의 기쁨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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