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내몸사랑야콘농장의 수확이 드뎌 시작됐습니다.. 일단 무성했던 야콘을 모두 베고 비닐을 걷는
일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야콘들 사이에 있는 꽃이 넘 이뻐서 한컷 찍었습니다.. 넘 이쁘지 않나요? 달맞이꽃인가요?
야콘을 베고 비닐을 벗기고 그 다음으로 포크레인과 많~은 아줌마와 총각들을 동원하여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넘 크다보니 하루 최대인원 31명까지 함께하여 수확을 일주일간을 쉬지않고 했답니
다.. 인건비가 너무 많이 나가요~..
가족들도 모두모두 동원입니다.. 형님,언니,동생,조카들까지~ 모두모두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계~속해서 나오는 야콘들을 아주머니들이 빨리빨리 처리를 못해서 일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야콘이
무겁고 해서 나이드신 아주머니들이 옮길수가 없어 젊은 총각들을 기다리다보니..
우리 조카들입니다..ㅎㅎㅎ 포크레인이 파주면 아이들이 뽑아올려주는 일을 맡았지요.. 조금만 방심하
면 끊어져 버리는 야콘때문에 일을 도와주면서도 나한테 많이 혼났지요..
점심시간 입니다..아침간식..점심..오후간식을 챙기는 것도 많이 신경쓰이고 힘이 드는 일이더라구요..
우리 야콘밭에 함께하고 있던 녀석들을 소개합니다.. 도마뱀입니다.. 요즘 보기도 힘들다는데 우리밭이
약도 치지않고 그래서인지 많이 보였습니다..
비닐안에서 정신없이 어디론가 도망치기에 바쁩니다.. 도망치지 않아도 잡지 않을텐데..ㅎ~
우리 야콘을 천연덕스럽게 갉아먹다 발견된 굼벵이 입니다.. 굼벵이가 넘 미웠지만 이것도 약을 치지
않았기때문에 발견되는 거라고 아주머니들이 말씀해 주시더군요.. 왜 약을 치지 않았냐고 꾸지람을
받았답니다.. 하지만 우리야콘의 특성을 지키기위해.. 무농약,,무제초제,,무비료..!!!!!!!!!
아직은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서 인지 청개구리가 겨울잠을 청하지 않고 따뜻한 햇볕에 잠시 일광욕을
하다가 발견되었습니다.. 이쁘네요..ㅎㅎ
남자애들이 없음 야콘수확을 하긴 어렵다는걸 알았습니다.. 야콘이 수분이 많기에 많이 무겁습니다..
옮기는 작업들이 정말 만만치 않더군요.. 저도 나른다고 온몸이 멍투성이가 되었답니다..
넓고넓은 우리 야콘밭이 이제 황토벌거숭이가 되었네요.. 이제 겨울을 보내고 활기찬 봄을 맞이하기
위해 휴식의 시간을 가져야 겠지요.. 옥수수도 시들고.. 가을걷이가 끝난후의 모습이네요..
또 다른 밭에서 야콘수확을 하는 날이 밝았네요.. 매일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론 서리도 내리고 쌀쌀하기에 아주머니들께 따뜻한 물과 커피를 대접하기위해 물을 끓이고
있습니다..
조그맣지만 모닥불도 피우고.. 따뜻했습니다..
고구마 생각이 나 고구마도 구워서 먹었습니다..ㅎㅎㅎ 어린시절로 돌아간듯하여 일을 하면서도
매우 즐거웠습니다..^^*
다시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다른밭의 모습입니다.. 며칠전까지도 파란잎만을 자랑하던 야콘들이 서리
를 한번 맞으니 이렇게 변해 가네요..
낫으로 일일이 베고 비닐을 걷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그냥 한컷~ 이쁜야콘도 나오고 이쁘지 않은 야콘도 나오고.. 암튼 야콘은 무지무지 많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