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콘은 땅속깊이 묻혀있어 포크레인으로 깊이 파주고 조심히 들어내도 잘 끊어져서
참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큰 야콘이 나올땐 힘든것도 잊게 되지요..
매일매일 새벽부터 밤까지 이렇게 하다보니 점점 몸은 천근만근이 되어갑니다.. 취침시간은 점점
빨라지고 아침엔 일어나기 넘넘 힘들어 지구요..ㅎㅎ
중학교 친구인데 25년만에 소식을 알게되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을 넘넘 잘해주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첨에 보고는 넘 놀라서 뒤로 넘어질뻔한 녀석입니다.. 역시 우리 황토가 좋긴좋은가 봅니다.. 지렁이
정말~ 오랫만에 보게 되네요.. 사진을 찍으니 아주머니들이 지렁이가 출세를 했다면 웃으시네요..ㅎㅎ
길고긴 수확의 여정이 마무리 되고 이제 야콘뇌두를 옮기는 일이 남았습니다.. 친구의 도움으로 포크레
인으로 옮기게 되니 일이 한결 수월해 졌습니다.. 15톤차로 4번을 나르고도 남아서 1톤차로 마무리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엄청난 양을 얼지 않게 잘 보관해야 내년에 또 야콘을 심을 수 있답니다..
이곳저곳에 쌓여있는 야콘뇌두의 모습입니다.. 벌써부터 내년에 심겠다며 밭으로 직접사러 오시는
분들이 많았답니다..
마지막 써비스~ 귀하신 꽃.. 야콘꽃입니다.. 아주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이네요..^^*
야콘의 관아(뇌두)의 모습입니다.. 뇌두도 참 이쁩니다.. 색깔이 얼~마나 이쁜지..
내년에 다시 싹을틔울 관아의 이쁜 모습 입니다..
11월이 되면서 연일 야콘을 수확하느라 분주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답니다..
10,000여평의 야콘농사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준비하여 2월에 싹을내고 관리하며 5월부터
정식하여 물주고 풀관리 해주고 정성껏 보살펴 준 결과를 보고있는 요즘 나 스스로도 내가 참
놀랍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ㅎㅎㅎ
그 많은 밭을 돌아보며 관리하고 지난 여름 그 무더운 폭염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일을 했건만
지금 수확을 앞두고 그 밭들을 다시금 돌아보니..
와~~~~우~~~~~!!!!!!!!
저 밭들을 정말로 내가 농사를 지었다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게 보였답니다..
이제 300평만을 수확한 상태인데 몸이 거의 천근은 되는것처럼 힘이 드네요..ㅎㅎ
그래 이세상 만사 쉬운것은 하나도 없다는 말이 있는것 같아요..
올해 비가 유난히도 많아 야콘의 피해가 있는곳도 많긴 했지만 특별히 다른일들로 말썽을 부리지
않은 우리 야콘이 대견하고 고맙다는 생각이 들어요..
농사를 지으며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자식농사"라는 말이 있잖아요..
나도 지금 부모가 되어있지만 우리 부모님을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나라에 이름이 날 정도로 큰 인물이 되는것도 좋고,, 돈을 많이 벌어 부모님께 잘~해드리는것도
좋지만..
그래도 부모님께 제일 좋은것은 큰 말썽없이 잘 자라주어 어디에서든 자기몫을 하며 평~탄하게
살아주는거..
아주~ 쉽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이 살아가는 법이 세상을 살다보면 그리 쉽지 않기에 많은 뭇 사람
들은 부모님을 힘들게하고 상심하게도 하며 살아가고 있는것이겠지요..
농사를 지으며 이 진리를 스스로 알게 되었으니 "일석이조" 아니 일석몇조의 이익을 얻게 되었네요..
여러가지 기상이변이나 주위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하게 잘~ 자라준 우리 야콘이 고맙고
대견하고 그렇답니다..
작황이 좋지 못한밭도 있지만 모든것에 만족하려 합니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어디에서든 불만족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니 그건 분명 내 자신에게
좋지못한 영향을 끼칠것이기 때문이죠..
들기에도 힘들 정도로 커~다란 야콘들이 뽑혀져 나올땐 기분이 좋~아 집니다..
한마디 외치지요~...ㅎㅎㅎ
"와~~~~~~~~~ 야콘봤다.." ㅋㅋ
우리 김제농장은 지역적으로 토질이 황토이기에 수확하기가 더욱 힘이 듭니다..
하지만~!!!~!!!!!!!
황토야콘!!! 이라는거..!!!!!!!!!!!!!!!!
황토야콘은 더욱더 맛있다는거!!!!!!!!!!!!!!!!!!!!!!
이거하나만은 꼭!!!!!!!!!!!!!! 알아주시라는거!!!!!!!!!!!!!!!!!!!!
황토좋은것은 다 아시잖아요..^^*
이상 내몸사랑야콘 김제농장에서 후리지아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