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흔히 성적 부진을 느끼는 것은 발기부전이다. 그 원인은 대개 노령에 따르는 순환계의 문제거나 건강이 약해졌다거나 육체적, 심리적 피로의 결과인데 사람들은 가장 쉬운 방법으로 정력제, 혹은 최음제를 찾는다. 비록 외국에 나가서까지 떼를 지어 웅담이나 코브라 피를 먹는 등으로 한국인의 평판을 더럽힌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남자들뿐 아니라 세계 여느 나라 남자들도 정력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우리가 흔히 정력제로 알고 있는 것들로는 에너지의 원천인 꿀, 달걀, 뱀, 장어, 개고기, 호랑이 성기, 코뿔소 뿔, 사슴 피 같은 동물성 식품(?)과 굴, 개불 등과 같이 아연이 많이 함유된 해산물, 셀러리 무화과 아보카도 양파 바닐라 마늘 같은 식물성 식품이 있다. 대체로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기운 나게 하는 음식, 힘센 동물들의 성적 부위, 성기를 닮은 것들, 혹은 씨앗이 많아 생식력이 좋을 것이라 보이는 것 등 자극적이어서 몸에 열이 생기게 하는 것들을 정력제, 최음제라 보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사실 성기능은 피돌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기의 감각이나 성적인 흥분에는 원활한 피의 유입과 그에 따른 충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성의 음경에 피가 충혈되는 것, 여성의 클리토리스와 성기에 피가 모이는 것이 성적인 감각과 흥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해괴하고 비싸고, 때로는 구하기조차 쉽지 않은 식품들에 몰입하기보다는 피의 순환을 돕기 위한 유산소 운동이 무엇보다 정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즉 걷기, 등산, 수영, 체조, 배드민턴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최고의 정력제다. 또 무엇보다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이야말로 강력한 최음제라 할 만하다. 고로 성기의 피돌기와 함께 마음의 피돌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따라서 발기부전 문제가 생기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배우자와 함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성생활의 질을 높이는 길이라는 것도 잊지 마시길. [배정원 연세성건강센터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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