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보

자외선 피할 수 없다면 발라라

bthong 2008. 7. 4. 23:35

따가운 햇빛과 자외선이 피부를 위협하는 '잔인한' 계절이 돌아왔다. 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자외선 차단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지만, 그 중 80%는 얼굴을 위한 자외선 차단제. 하지만 한층 가벼워진 옷차림과 잦은 나들이로 목 뒤나 가슴, 팔 다리 부위 역시 '자외선 위험 지대'에 속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기초 화장에서부터 메이크업까지 '얼굴'에 쏟는 정성과는 달리, 몸에는 차마 신경 쓰지 못했던 당신이라면 전신 사용이 가능한 다양한 자외선 차단제에도 눈을 돌려 보자.

유난히 자외선에 약한 목과 가슴

목 뒤나 가슴 부위는 자외선에 얼마나 영향을 받을까 의구심이 들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막상 휴가철이 되었을 땐 다른 부위보다 시커멓게 타거나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목 뒤나 가슴 부위는 여리고 민감한 부위라, 천연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나 피부과 테스트를 통과한 자외선 차단제로 자극 없이 꾸준히 발라주는 게 중요하다.

아비노 컨티뉴어스 프로텍션 선블록 로션(112g, 2 만 원대)은 천연 콩과 비타민 C, E를 함유한 바디용 자외선 차단제다. 천연 콩의 활성 산소 억제 능력을 활용해 피부의 노화를 방지할 뿐 아니라, 피부 자체의 자외선 방어 능력을 강화해준다. 외출 전 노출 부위인 목 뒤나 가슴 부위에 마사지하듯 펴 발라주면, 자주 덧바르지 않아도 야외에서 7시간 이상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

 

비오템 썬 SPF30 바디로션(200mL, 3만8000원)은 피부과 테스트를 거친 자외선 차단제로 부드러운 질감이라 얼굴과 목에 쉽게 펴 바를 수 있다. 이와 함께 목과 가슴부위의 피부 처짐을 예방,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 준다.

랑콤 솔레이으 DNA 가드 밀크로션(150mL, 8만원)은 체내의 DNA를 보호하면서 건강한 여름철 피부를 가꿔주는 바디 전용 자외선 차단제. 외출 전 목 뒤와 가슴 부위에 집중적으로 펴 발라 전신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 방수 기능이 있어 외출 시 땀이 나도 지속 효과가 있다.
▲ 사진=블룸버그 제공
팔, 다리도 꼼꼼히 관리하세요

날씨가 더워지면 소매도 짧아지고 치마나 바지도 짧아지기 마련. 자연히 팔, 다리 아래 부분은 매일매일 강렬한 햇빛에 노출되기 때문에 사실은 얼굴보다 자외선 차단이 더 중요하다. 다른 부위에 비해 별도의 메이크업 등 자외선 방어가 번거롭기 때문에 수시로 팔, 다리에 발라 줄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가 제격.

크리니크의 선케어 바디 스프레이(115mL)는 '바디 전용' 자외선 차단 스프레이로 비타민 E 성분과 항산화 성분을 함유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외출하기 20~30분 전에 물기 없는 피부에 적당량을 분사하면 된다. 휴대하면서 외출 전 수시로 팔, 다리 부위에 뿌려주면 효과적이다.

키엘의 로션 바이탈 썬 프로텍션(150mL, 3만원대)은 로션 타입의 제품으로 알로에, 비타민E 등 영양성분을 함유해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피부에 영양까지 공급한다. 방수 기능이 있어 땀이나 물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으며, 물 속에서 최고 80분까지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다.

클라란스 화이트 플러스 HP 바디베일(200mL, 4만원대)은 열에 저항하는 '선 필터' 기능이 있어 보기 흉하게 피부가 타는 것을 방지하고 햇빛에 의한 피부 노화를 방지한다.

햇빛에 가장 민감한 입술, 머리는 어떻게

보통,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는 상대적으로 튀어나온 코나 광대뼈 등에 치중하기 마련. 하지만, 사실 햇빛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는 입술이다. 게다가 오랜 시간 뜨거운 햇빛 아래 걷다 보면 거의 '달궈지다시피' 하는 머리카락과 두피는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 단순히 피부가 변색되는 차원이 아니라 피부 손상과 직결되므로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위다.

아비노 에센셜 모이스춰라이저 립 컨디셔너(4000원대)는 고보습력을 인정받은 천연 오트밀 원료를 함유한 입술 제품. 자극 없이 24시간 보습은 물론 입술에 유해한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있어 평상시 사용하기 적합한 입술 전용 보호제다.

애경 케라시스 워터 헤어 스프레이(200mL, 7000원대)는 에델바이스, 스위스 알파인 허브 추출물들이 들어 있어 머리카락의 보습력을 유지시키고,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있다.

크리니크 썬케어 립&아이 스틱(2만원)은 민감한 눈가와 입 주변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전용 자외선 차단제로 야외 활동 시 바르기 편한 스틱 타입으로 돼 있다. 휴대가 간편해 장시간 외출 시 즉석에서 간편하게 덧발라 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