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연구팀 "발효식품 김치·된장에 비타민 B₁₂ 풍부"
밥, 된장찌개, 김치와 나물 몇 가지가 전부인 전형적인 한국식단이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지중해식이나 일본 오키나와 식 못지않은 우수한 '장수 식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결은 된장, 김치 같은 발효식품에 들어 있는 비타민 B₁₂였다.
서울대의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박상철 소장은 3일 "최근까지 동물성 식품에만 주로 들어 있는 것으로 여겨왔던 비타민 B₁₂가 우리가 흔히 먹는 된장, 청국장, 간장 등 장류(醬類)와 김치, 김에도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기를 많이 먹지 않는 우리나라 노인에게서도 비타민B₁₂ 부족이 거의 없는 이유"라고 밝혔다. 박 소장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지난 7월 한국영양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나이가 들수록 흡수가 잘 안 되는 비타민B₁₂는, 부족할 경우 심혈관질환이나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인지능력이나 시력·청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박 소장은 "3년 전 국제학회에서 한 미국교수가 '서구 100세 이상 고령인(백세인)들은 30%가 비타민 B₁₂ 부족을 겪고 있는데, 어째서 고기도 거의 안 먹는 한국 백세인들은 정상이냐'라는 질문을 했었는데, 그 답을 이제야 찾았다"고 했다.
질문을 받은 후 실험에 착수한 박 소장이 최근 비타민 B₁₂가 된장, 청국장, 김치 등 발효식품과 김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콩이나 두부, 배추에는 들어 있지 않아,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된장, 청국장, 김치 등에 비타민B₁₂가 생성된 것으로 박 소장은 추정했다.
박 소장은 또한 채소를 데쳐 요리한 '나물'이 신선한 생(生)과일이나 생야채보다 우수한 음식이라고 주장했다. 채소를 데쳐 먹을 경우 발암물질 같은 몸에 해로운 물질이 상당부분 제거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질소계 비료를 많이 쓰는 요즘, 채소에는 체내에서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로 바뀌는 질산염이 많이 들어 있고, 채소를 끓는 물에 1분만 데치면 질산염이 반 이상 제거된다는 것을 박 소장은 실험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질문을 받은 후 실험에 착수한 박 소장이 최근 비타민 B₁₂가 된장, 청국장, 김치 등 발효식품과 김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콩이나 두부, 배추에는 들어 있지 않아,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된장, 청국장, 김치 등에 비타민B₁₂가 생성된 것으로 박 소장은 추정했다.
박 소장은 또한 채소를 데쳐 요리한 '나물'이 신선한 생(生)과일이나 생야채보다 우수한 음식이라고 주장했다. 채소를 데쳐 먹을 경우 발암물질 같은 몸에 해로운 물질이 상당부분 제거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질소계 비료를 많이 쓰는 요즘, 채소에는 체내에서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로 바뀌는 질산염이 많이 들어 있고, 채소를 끓는 물에 1분만 데치면 질산염이 반 이상 제거된다는 것을 박 소장은 실험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박 소장은 오는 1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제15차 국제식이학회에서 이 같은 한국 전통 식단의 우수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배경음악: 길(빗소리) - 조관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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