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글 홍정원 기자 / 사진 임세영 기자]
성동일이 관객들이 주는 최고의 남자조연배우상을 수상했다.
성동일은 9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7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국가대표'로 남자조연배우상을 품에 안았다.
이날 성동일은 상을 거머쥔 뒤 "경희야, 고맙다. 아내와 8년간 결혼식도 못 올리고 살았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성동일은 "정말 고맙다. 상을 받기까지 24년이 걸렸다"면서 "돈을 내고 영화를 본 관객들이 뽑아준 상이라 무엇보다 소중한 상이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순금 골든티켓(트로피)은 팔지 않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성동일은 "'국가대표'에서 연기할 때마다 실제 (주연배우)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을 앞에 있게 하고 연기했다. 니들 때문에 먹고 산다"며 함께 상을 받기 위해 시상식에 참석한 하정우와 김동욱을 바라보며 말했다.
'국가대표'에서 성동일은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코치 역할을 맡아 웃음을 선사했다. '국가대표'는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남자조연배우상 수상자 성동일을 비롯해 최고의 남자배우상 하정우, 최고의 신인남자배우상 김동욱까지 남자배우 부문을 모두 휩쓸며 올해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서 최다 부문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지난 2004년 이후 올해로 7회를 맞이한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은 관객들이 직접 투표하고 시상하는 영화상이다. 이번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은 지난 1월5일부터 2월2일까지 2009년 국내 개봉한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총 364편을 대상으로 후보작 투표를 거쳐 수상작 투표가 진행됐다. 2일 오후 3시까지 75만3,277명의 실명 확인된 네티즌 관객이 투표에 참여했다. 성동일은 20만8,090표를 얻어 남자조연배우상의 영광을 안았다. 10만9,097표를 얻은 '해운대'의 이민기가 2위, 10만8,938표를 지지를 받은 '마더'의 진구가 3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11개 부문 각 수상자 및 수상작 명단이다.
▲최고의 작품상= '워낭소리'
▲최고의 감독상= '해운대' 윤제균 감독
▲최고의 여자배우상= '마더' 김혜자
▲최고의 남자배우상= '국가대표' 하정우
▲최고의 여자조연배우상= '애자' 김영애
▲최고의 남자조연배우상= '국가대표' 성동일
▲최고의 포스터상= '워낭소리'
▲최고의 예고편상= '2012'
▲최고의 여자신인배우상= '홍길동의 후예' 이시영
▲최고의 남자신인배우상= '국가대표' 김동욱
▲최고의 독립영화상= '똥파리'
홍정원 man@newsen.com / 임세영 seiyu@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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