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럽펀드 수익률 좋다던데…

bthong 2007. 4. 2. 10:49

 

유럽펀드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신흥시장은 변동성이 높고 미국마저 '서브프라임 모기지'라는 망령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외됐던 유럽과 일본펀드들의 설정액이 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런데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럽펀드만도 125개(제로인 분류 기준)가 넘는다.

우리 귀에 익숙했던 친디아펀드들이 70개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놀랄 만한 일이다.

너무나 가까이 있었지만 쉽게 보지 못했던 유럽펀드. 상품 수가 다양하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따져봐야 할 점도 많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추천 펀드로 소형주 펀드들을 꼽는다.

최근 3년간 유럽 소형주들은 전체 시장을 능가하는 성장을 해왔다.

2004년 9월 이후 MSCI의 소형주 지수는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유럽 스톡스50 지수의 상승률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시판 유럽펀드 중 중소형주 펀드들의 평균수익률은 29.13%로 일반 유럽 주식형 펀드들의 수익률인 23.37%보다 높았다.

국내 판매중인 대표적인 소형주 펀드로는 피델리티 유럽 소형주 펀드, 엠앤지 유럽 중소형주 펀드, 슈로더 중소형주 펀드가 있다.

그렇다고 대형 우량주 펀드들을 무시할 것만도 아니다.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유럽의 대표적 블루칩 지수인 다우존스 유로 스톡스50 지수를 따라가는 '피델리티 유로 스톡스 50 펀드'는 22.90%, 'UBS 주식형 펀드-유로 스톡스 50지수'는 22.91% 1년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시장에 대한 전망을 불안하게 본다면 안정적인 배당주 펀드들에 관심을 둘 만하다.

유럽은 특히 전통적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배당 성향을 보이는 시장이다.

'봉쥬르 유럽배당 주식투자신탁 제1호'나 'DWS 유럽배당주플러스 펀드 LC' 등이 국내에 발매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