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Squash & golf

'80타대를 치려면'

bthong 2008. 1. 4. 16:36

◆상황=골퍼들도 한해를 정리해야 할 때다.

골퍼들중 상당수가 올해도 '90타대의 벽'을 깨지 못하고 새해를 맞이할 것이다.

구력도 웬만큼 되고 연습도 꾸준히 하는 편인데 왜 80타대에 진입하지 못하는가.

지금이야말로 그 원인을 곰곰 짚어볼 때다.


◆전략=자신의 골프에 대한 분석부터 해보자.


번번이 80타대 문앞에서 주저앉는 것은 대개 특정부분의 약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그 약점을 짚어내고 보완하지 않으면 80타대의 벽은 여전히 높을 수밖에 없다

△퍼트가 약한 골퍼:퍼트가 안되면 90타대를 깰 수 없다.

번번이 3퍼트를 하는데 볼을 그린에 올려놓은들 무슨 소용인가.

이런 골퍼들은 라운드당 퍼트수를 35개이하로 떨어뜨리는데 주력해야 한다.

18개홀중 17개홀에서 2퍼트를 하고,단 한 홀에서만 1퍼트로 홀아웃하면 된다.

퍼트수를 35개로 유지할 수 있다면 18개홀 전체에서 '정규타수+1타'로 볼을 온그린시킨다 해도 스코어는 89타(54+35)가 된다.

하루 5분간이라도 퍼팅매트에서 연습하면 나름대로의 감을 터득할 수 있다.

△아이언샷이 약한 골퍼:평균 90타(핸디캡 18)를 치는 골퍼들은 한 라운드에 평균 세번 레귤러온을 한다.

이를 네번으로 늘리면 80타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스코어를 낮추는데는 아이언샷만한 것이 없다.

춥더라도 연습장에서 집중적으로 아이언샷을 단련하라.

실내에서도 연습용 클럽 등을 들고 스윙연습을 해두면 적어도 퇴보는 막을 수 있다.

△드라이버샷 기복이 심한 골퍼:거리가 2백30야드이상 나가 '장타자' 소리를 듣지만,한 라운드에 두세차례 볼이 OB가 나거나 깊은 러프로 날아가는 골퍼들이 숱하다.

이런 골퍼들은 전략을 바꿔볼 만하다.

거리 욕심을 줄이고 정확성 위주로 임하라는 말이다.

예컨대 짧은 파4,파5홀이라면 스푼으로 티샷을 할 수 있다.

꼭 드라이버를 치고 싶다면 그립을 조금 내려잡으라.

거리는 크게 줄지 않으면서 정확성은 높아질 것이다.

14개홀중 절반인 6∼7개홀에서 볼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릴 수 있어야 한다.

△벙커에 주눅든 골퍼:벙커에 빠지면 탈출하는데 2∼3타가 소요되고 그 때문에 라운드를 잡치는 골퍼들이 있다.

이런 골퍼들에겐 특효약이 없다.

볼이 처음부터 벙커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

볼이 깃대에서 멀어지더라도 벙커는 반드시 피해간다는 자세를 가지면 어떨까.


◆멘탈 포커스=노력없이 성취없는 것이 골프다.

내년 시즌 웃는 골퍼가 되느냐 못되느냐 여부는 겨울 2∼3개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