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멀럴리(Mulally·69·사진) 전 포드 CEO(최고경영자)가 구글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빅3' 완성차 업체 CEO 출신까지 합류하면서 구글의 무인차(無人車) 연구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에서 8년간 CEO로 재임했던 멀럴리는 지난 1일 사임했다. 그로부터 8일 만인 9일 구글은 곧바로 그를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 소속은 감사위원회(Audit Committee)다.
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에서 40여년간 엔지니어로 일했던 멀럴리는 상용기부문 CEO를 거쳐 2006년 포드 CEO로 영입됐다. 금융위기 사태 속에서도 적자였던 포드를 흑자로 전환시킨 전문 경영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스티브 발머 CEO 후임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됐었다. 구글은 멀럴리를 영입하기 위해 수개월간 구애 작전을 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멀럴리는 구글로부터 100만달러(약 10억원)어치의 주식과 35만달러(약 3억60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업계에선 멀럴리의 자동차·항공 업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구글이 보유한 IT 역량이 무인차·무인기(無人機) 등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업체인 구글은 2017년 무인차 상용화를 목표로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르노닛산, 혼다 등 완성차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4월엔 태양광 동력의 무인기 제조사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했고, 지난달엔 위성영상 서비스 업체 '스카이박스 이미징'을 5억달러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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